네이버 웹툰 고수.
옛날 인기 만화였던 용비불패의 후속작.
용비불패는 각 캐릭터들이 너무 다 눈에 띄고
개그 센스도 너무 좋아서 진짜 재미있게 봤는데
고수는 생각보다 보기 힘들었다.
웹툰 특성상 한 번에 다 볼 수 없고
주 1회 정도로 긴 텀을 둬야해서 더 그럴지도.
여러 주변 인물들이 나오는데
죄다 그냥 무공 좀 하는 주변인물 정도로 밖에 안나와서
그놈이 그놈같아서 누가 누군지도 잘 모르겠다.
오히려 용비불패 캐릭터들은 오래 지난 지금도 확실하게 누가 누군지 알겠는데
고수에서 계속 등장하는 애들은 헷깔림.
거기데 연속으로 보지도 못하는데
싸우는 장면은 너무 길어서 계속 내용의 흐름이 연결이 안됨.
그림 잘 그리는 건 알겠는데
전투씬에 너무 몰빵하니까 재미도 없고 보기도 힘들다.
산터지는 거 알겠는데 그냥 장면 하나로 좀 끝내자...
그리고 목 날리고 하면 좀 죽고 해야지
계속 부활하고 부활하고 하니까
이거 뭐 이기는 느낌도 없고 지루한 느낌이 더 커서
왜 이런식으로 끌고가는지 이해하기가 살짝 힘들었다.
주인공이 실력을 숨기는 건 그럴 수 있다 쳐도
숨겨도 적당히 숨겨야지
매번 다 뒤질 때 되서야 숨긴 실력을 드러내는 패턴도 좀 짜증.
숨긴 실력때문에 이기는 것도 못보고 한 화가 끝나는 게 더 짜증.
그런 이유로 전반적으로 계속 처맞기만 하는 것도 짜증.
좀 이기라고 좀....
그래도 기본 재미는 있어서 꾸역꾸역 보긴 했다만...
용비불패는 다시 봐도 고수는 다시 안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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