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비가
귀차니즘류 장르소설 중 최고봉이 아닐까 싶다.
대부분 귀찮아서 하기 싫은데 주변 사람의 강요로 어찌어찌 하게된다는 전개인데
태존비록은
하긴 할건데 일단 자고 한다 (며칠씩 잠)
하긴 할건데 귀찮으니 나중에 한다 (며칠씩 누워있음)
세상을 구해야하지만 누군가가 구할거니 나는 집에서 쉰다..
가긴 가야하는데 걷기 귀찮으니 누가 마차를 구해올때까지 쉰다.
뭐 이런식...
그런데,
쉬는 자리마다 하필 그자리에서 사건이 발생해서
역모도 막고, 멸문도 막고 등등 빌런세력의 행사를 본의 아니게 계속 방해. 끝까지 방해하게 되는 이야기.
세계관도 적당하고 콘셉트도 좋고 전개도 적당하고
개그 코드도 잘맞고 주변사람들 빡치는 것도 표현 잘했고
마무리까지 떡밥 싹 풀어가면서 꽤 잘 쓴 소설
최근에 가장 재미있게 본 소설.
구분하자면 망나니+먼치킨류 힘순찐 정도 되겠는데
정말 유쾌하고 잘 읽히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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